오늘은 지난밤 미국 주식시장을 비롯한 유럽 주식시장이 '오미크론'으로 명명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 속에 큰 폭의 하락을 보임에 따라 향후 우리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새로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한 알려진 사실들
현재 새로운 NU변이 바이러스로 알려진 코로나 바이러스는 '오미크론'으로 명명되었습니다. 알려진 바로는 보츠와나에서 발생해서 공식적으로 4명이 감염되었고 남아공에서 77명, 홍콩에서 2명 그리고 이스라엘에서 1명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벨기에도 감염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감염자가 부스터 샷까지 접종한 상태에서 감염됨에 따라 기존 백신이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고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입니다. 화이자를 비롯한 제약사들이 2주 안에 정확한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치명률이 어느 정도인지, 기존 백신이 효과가 전혀 없는지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WHO에서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모양새로 아직까지 오미크론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려진 사실은 없습니다.
● 백신 제조사의 대응
모더나를 비롯한 백신 제조사는 기존 백신의 개량을 통해 대응이 가능하다는 입장이고 설사 효과가 없더라도 화이자의 경우 100일 이내에 새로운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백신 제조사는 이미 발 빠른 대응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이번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아시아 증시가 먼저 하락하면서 지난밤 유럽 주식시장이 약 4%대의 급락을 보였고 추수감사절 휴일로 인해 오전장만 열린 뉴욕증시도 2% 이상 급락하면서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WTI가 10달러 이상 하락한 68.17달러를 기록했고 10년물 미국채 금리도 1.4%대로 내려오는 등 채권 시장을 비롯한 증시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엔화와 유러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인 점은 작년 코로나 팬데믹 때와는 조금은 다른 양상이었습니다.
◇ 다음주 우리 주식시장 전망
아직 정보가 부족한 상태이지만 초기 코로나 팬데믹 같은 흐름을 예상한다면 지나친 억측으로 보입니다. 지난번 델타 변이가 나타날 당시 우리 증시는 코스피 기준으로 약 300포인트 정도의 조정을 보였기에 이번에도 최대 약 300포인트 정도의 조정을 예상한다면 코스피가 약 2700대까지 조정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치명률이 감기 수준에 불과하거나 기존 백신의 개량을 통해 대응이 가능하다고 알려질 경우 시장은 급격히 회복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치명률이 여전히 높고 전염성이 훨씬 강하다면 어느 정도의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주식시장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이번 하락이 반드시 안좋은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현물의 경우 저가 매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악성 매물을 털어내는 계기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차분히 시장을 살피면서 일정 부분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기회로 이용하는 현명함이 필요해 보이고 주식 비중이 높다면 차분히 기다리면 여유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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