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식시황과 내일 주식시장 전망-공지 사항-2023년 3월 29일

그동안 개인적인 업무와 씨름하면서도 2년이 넘게 주식시황을 써왔는데, 전업도 아니고 개인적인 업무까지 점점 늘어나는 통에 이제 한계에 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매일의 주식시황은 중지하고 주말에 여건이 되면 주간 시황과 전망, 혹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중요한 사태가 발생하는 경우에나 글을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족한 시황이나마 봐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전체적인 주식시장은 연준(FED)의 정책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여건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시장에서는 연내 연준이 금리 인하를 하기를 바라지만, 연준은 금리를 인하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더욱 활개를 칠 가능성 때문에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더욱이 섣부른 금리 인하가 과거 폴 볼커 때와 같은 극단적인 정책을 유발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러한 고금리 정책이 계속 이러질 경우 SVB 같은 은행권 파산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 또한 사실입니다. 기술적으로는 우리 증시는 지금 위치에서 약세를 보인 후에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좋습니다. 그런데 지수가 하락하지도 않고 오히려 상승하는 흐름을 보인다는 것은 이후 큰 변동성을 예고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억지로 내리거나 오르게 되면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특징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슈팅까지 유발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개인적으로 판단하는 도구로는 지금은 상방과 하방 요인이 거의 대등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선물 투자도 쉽게 결정하기 어렵고, 옵션은 더군다나 매수로 접근하기에는 위험도가 너무 높습니다. 물론 옵션 매도로 대응하는 방법이 유리해 보이지만, 시장 상황이 언제든지 갑작스러운 변동성을 보일 수도 있어서 조심스러운 접근이 요구됩니다. 현물 투자의 경우에는 최근 이차전지 관련주와 반도체 관련주가 코스닥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차전지 관련주가 꺾이게 되면 다음 테마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가가 상승하면 어느 선에서는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지수의 상승에 이끌려 현물 확보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사실 주식시장의 움직임이 불안할 때는 현금 확보를 하기 위해 한 달에서 보름 정도 차분히 청산을 하면서 더 이상 매수를 하지 않아야 하지만 메이저의 지수 움직임에 현혹돼서 기껏 확보한 현금을 어느새 매수에 활용하게 되곤 합니다. 과거에 제가 그러했고 지금도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이런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방과 하방 요인이 대등하다는 것은 반대로 얘기하면 시장이 어느 쪽으로든 분출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굳이 지금 방향을 예측해서 미리 들어갈 이유는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차분히 일정 부분의 현금을 유지하면서 지수는 흘러가는 대로 놔두고 이후 방향을 살피면서 진입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동안 좋아요와 구독 눌러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성공 투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