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뉴욕증시)과 우리 주식시장(코스피)의 관계 이해하기

주식 투자자라면 우리 증시 못지않게 미국 주식시장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됩니다. 오늘은 뉴욕증시와 우리 주식시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주식시장(뉴욕증시)과 우리 주식시장(코스피)

미국 주식시장은 대표적으로 다우존스 지수와 S&P 그리고 나스닥 지수로 대변되는 시장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가 거래됨은 물론이고 전 세계 주식시장 중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시장입니다. 그래서 미국 시장은 전 세계 주식시장의 바로미터로 인식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에 반해 우리 주식시장은 규모는 말할 것도 없고 영향력면에서도 뉴욕증시와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절벽위의 집

●미국 주식시장의 힘의 원천

미국 시장이 전 세계 증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이유는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①기축통화로서의 달러

②강력한 제조업 

③무역 규모

기축 통화인 달러의 힘은 미국을 패권국으로 지탱해주는 원천이고 굴뚝산업으로 대변되는 중공업뿐만 아니라 첨단 제조업까지 어우르는 강력한 산업 기반, 그리고 이를 기초로 한 세계 최대의 무역 규모가 미국 증시를 지탱하는 힘입니다.

◎코스피에 끼치는 영향력 

이러한 미국 증시의 힘은 우리 주식시장의 움직임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매일 아침 우리 주식시장이 열리기 전에 경제신문은 미국 시장의 마감 상황과 소식에 대한 기사가 나오고 우리 야간 선물의 움직임도 거의 대부분 미장과 연동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마감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국내의 주식투자자들이 전날 미국 시장의 움직임에 우리 증시가 같이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뉴욕증시와의 연동에도 불구하고 우리 증시의 움직임은 미국 시장의 움직임과 같지 않고 차트에서 지수의 위치도 다릅니다.  

□뉴욕증시와 코스피의 차이

결국 상당히 유사한 움직임을 보임에도 지수의 위치가 다른 것은 두 시장이 엄연히 다른 시장이고 다른 원칙 속에서 움직이는 시장이라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의 영향 하에서 우리 증시가 움직이고 마치 종속되어 있는 것처럼 착각을 하기 쉬운 것은 우리 증시가 개방된 시장으로 많은 외국인 투자자가 들어와 있어서 이들이 자국의 상황에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달러라는 기축통화에 우리 원화가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코스피는 산업 구조가 유사하다고는 하나 미국과는 다른 생태계를 가지고 있고 매일 뉴욕증시의 움직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지만 결국 우리 증시만의 기준안에서 움직인다고 봐야 합니다. 따라서 뉴욕증시를 분석함에 있어 시장의 움직임이 우리 시장에 크게 영향을 줄만한 요소인지 아니면 무시해도 될 만한 것인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고 근본적으로 다른 시장임을 염두에 두고 바라보는 것이 오해로 인한 투자 오류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길입니다.

이상 뉴욕증시와 코스피의 관계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습니다. 이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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