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식시장에는 지수 파생상품으로 선물과 코스피200을 기준으로 거래되는 월물 옵션과 ELW 그리고 위클리 옵션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 위클리 옵션을 중심으로 파생상품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코스피200 파생상품의 종류
우리 증시에서는 선물을 제외하고 2019년 9월 23일부터 만기가 일주일마다 돌아오는 위클리 옵션의 거래가 시작되면서 코스피200을 베이스로 하는 옵션상품이 월물 옵션(미니 옵션 포함)과 ELW 그리고 위클리 옵션으로 3가지가 되었습니다. 선물시장에서 선물과 미니선물이 거래되고 승수도 반으로 줄이면서 거래 활성화를 유도하는 측면이 있듯이 옵션도 위클리 옵션의 상장을 통해 옵션시장의 성장에 그 목적을 두고 있는 듯 보입니다.
다만 위클리 옵션의 상장이 옵션시장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곤 하지만 실제로 어느 정도까지 파생시장의 활성화에 효과적일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우선 얼마간 야장에서 거래가 금지되기도 했던 선물은 차치하더라도 위클리 옵션은 월물 옵션시장과는 달리 현재 ELW와 마찬가지로 야간 시장이 열리지 않습니다. 야간 시장이 없다는 것은 거래 증가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대응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지 못하기에 오히려 위험도를 높이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위클리 옵션의 특징
단순하게 보면 파생시장에서는 지수의 방향을 맞추게 되면 수익이 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방향을 예측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는 선물 시장과는 달리 옵션은 프리미엄의 감소로 인해 방향을 예측했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수익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옵션에서 수익을 취하는 방법은 지수의 상승으로 인한 수익인 콜 옵션과 하락을 노리는 풋 옵션 그리고 프리미엄의 감소를 통해 수익을 취할 수 있는 옵션 매도가 있어서 산술적으로는 33%의 확률을 가집니다. 이 때문에 선물이 옵션보다 유리하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더욱이 위클리 옵션의 경우 일주일마다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프리미엄의 감소에 더욱 주의해야 함은 당연합니다.
ⓐ거래량의 부족
현재 위클리 옵션은 1개월 거래량이 70만 계약 전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결코 충분한 거래량이 아니어서 호가창에서 호가 사이의 갭이 큰 문제점을 낳고 있고 일각에서는 야간 시장의 개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합성 전략의 어려움
거래기간이 일주일에 불과하기 때문에 때에 따라선 급격한 프리미엄의 감소가 나타날 수 있기에 위클리 옵션으로 합성 전략을 세우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실제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추세 매매의 어려움
위클리 옵션은 만기일이 가까워질수록 옵션 양합의 감소가 두드러질 수밖에 없기에 레버리지를 이용한 매매에서 월물 옵션보다 유리하다는 장점과 더불어 위험도가 훨씬 높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어서 추세를 노리고 보유하기 쉽지 않습니다.
현재 위클리 옵션의 거래가 정착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월물 옵션과 대비되는 충분한 장점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듭니다. 지나친 고위험은 도박과 다름없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상으로 위클리 옵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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