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공부-단기 매매와 추세 매매-2023년 6월 16일

현물 거래도 마찬가지겠지만, 파생 거래를 하는 매매자라면 단기적인 접근을 하거나 추세 추종 매매를 하고 있을 겁니다. 오늘은 이러한 매매 방법과 심리적 요인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선물옵션 시장과 인간의 유전적 본능

아시다시피 선물옵션을 비롯한 파생시장은 높은 위험도와 함께 큰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는 시장입니다. 더구나 현물의 헷지 기능까지 노릴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을 주도하는 메이저들은 어김없이 현물과 파생의 합성 포지션을 취하면서 주식시장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물론 과거에 큰 투자회사가 파생시장으로 인해 파산하기도 하는 등, 선물옵션은 여전히 고위험의 상품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선물옵션 시장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위험을 회피하도록 유전적으로 본능에 새겨져 있습니다. 과거 수렵을 하던 생활양식이 맹수를 비롯한 그 밖의 위험 요소를 피하도록 본능에 프로그램된 상태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고통을 당하게 되면 다시는 고통을 반복하지 않도록 과거부터 새겨진 본능이 명령하게 되고, 이를 의도적으로 거절하려 하면 심리의 안정성이 극도로 떨어지게 됨과 동시에 불안과 공포가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인간은 이런 불안과 공포로 인해 회피하려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선물옵션 시장은 고위험으로 인해 이런 본능적 행태가 나타나기 쉬운 환경입니다.

● 선물옵션 시장에서 단기 매매와 추세 매매의 이해

파생시장에서 단기 매매는 손실은 빠르게 청산하면서 최소화하지만 수익도 빠르게 취하는 매매 방법입니다. 당연히 손실은 길게 가져가고 수익은 작게 실현한다면 결과는 뻔하기 때문에 언급할 가치도 없겠으나, 철저히 청산 기준을 가지고 매매하더라도 한 번에 큰 수익을 얻는 매매가 아니어서 매일 조금씩 이익을 누적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빠른 대응이 요구됩니다. 그래서 대부분 단기 매매를 하는 경우에 다음날까지 포지션을 유지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에 반해 추세 매매는 예측을 기반으로 청산 기준을 설정해서 길게 포지션을 유지하는 매매 방법으로, 분할로 접근하면서 손실이 나더라도 추가 매수로 대응하는 매매입니다. 추가 매수도 같은 계좌에서 추가하는 방법과 다른 계좌로 추가하는 방식이 있는데, 다른 계좌로 추가할 때는 별도의 청산 기준을 가지고 대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공포를 이기는 매매

공포를 키우려는 본능의 압박을 이기기 위해서는 심리적 안정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심리적 안정은 자신감과 불필요한 불안 요소의 제거를 통해 유지됩니다. 자신감은 확고한 매매 기준이 세워졌을 때 커지고, 불안 요소는 유전적 본능을 이기려는 노력과 불필요한 요인을 제거하면 줄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투자 성향이 단기에 적합하다면 단기적인 접근에 필요한 매매 기준과 적합한 비중을 유지하면서 매매한다면 위험은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추세 매매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심리적으로 안정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자기 자신과 깊은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투자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고, 이기는 투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매매 방법보다 심리의 안정이 우선시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