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식시장 점검-삼성전자 6만원 회복-2022년 7월 16일

이번 주 우리 주식시장은 옵션 만기 영향으로 좁은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었으나 삼성전자가 6만원을 회복하면서 기대를 품게 했습니다. 삼성전자의 반등이 갖는 의미와 함께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2022년-7월-16일-삼성전자-일봉차트

○ 삼성전자의 반등 이유

금요일 우리 주식시장은 코스피가 오르긴 했으나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더 많았고 코스닥은 오히려 하락하면서 체감상으로는 그리 좋지 못한 흐름이었습니다. 코스피의 강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등에 따른 영향이 컸고 특히 삼성전자가 6만원을 회복하면서 향후 주식시장의 반등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이번 삼성전자의 상승은 TSMC의 양호한 실적에 따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상승에 힘입은 것으로 보이고 나스닥의 대형 기술주들이 하방 경직성을 나타낸 것도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 외국인의 매수 재개 가능성

외국인의 매수가 삼성전자에 집중되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으나 최근까지 우리 증시에서 일관된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의 태도에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예고되어 있고 원달러 환율이 1320원을 넘어서는 등 증시 환경의 변화가 여전히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국제 유가가 조금씩 안정세를 보이면서 희망을 보이고는 있으나 중국의 코로나 재봉쇄 조치 등 수요 감소가 원유 가격 하락의 이유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삼성전자의 6만원 회복이 적어도 베어마켓 랠리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하기에는 충분해 보입니다.

2022년-7월-16일-코스피-일봉차트

◎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과 우리 증시

최근 삼성전자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실적 전망치는 2022년 하반기는 낮게 예상하고 있고 2023년에는 회복되는 것으로 보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이번 TSMC 처럼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나타낸다면 언제든지 상황은 바뀔 수 있으나 과거에도 비교적 후한 평가를 받아왔던 전례로 봤을 때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기술적으로 삼성전자와 같은 우량주는 조정이 끝난 이후 횡보를 하는 기간이 짧고 V자로 반등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에 이번 상승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성전자의 강세는 당연히 지수에 크게 영향이 끼칠 것이고 단기적으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입니다. 그러나 상승 추세로의 전환 가능성은 높지 않기에 반등 시 현금을 확보하면서 미래를 대비하는 현명함이 필요해 보입니다. 매일의 주식시황은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주식시황과 내일 주식시장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