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옵션을 매매하기 위해서는 기준을 잡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먼저 현재 주가의 위치와 함께 파동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파동의 이해
대표적인 파동 이론으로는 엘리엇의 파동 이론(Elliot Wave Principle)이 유명합니다. 1938년 회계사인 랠프 넬슨 엘리엇(Ralph Nelson Elliott)이 파동 이론(The Wave Principle)이라는 책을 발간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파동을 통한 기술적 분석의 대표적인 기법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상승 5파와 하락 3파라는 기본 개념을 중심으로 피보나치수열을 대입해서 주가를 해석하거나 예측하는 기법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주식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으나 기간을 알 수 없다는 단점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엘리엇은 주가의 움직임에 피보나치 수열이라는 자연법칙을 대입함으로써 인간의 심리도 자연법칙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그로 인해 주가는 파동을 그릴 수밖에 없다고 보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과거 일본 에도시대의 투자가인 혼마 무네히사의 투자 철학과도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 주가의 위치에 대한 이해
주가가 상승한다는 것은 전일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한다는 것이고, 이것은 달리 말하면 주가 차트의 봉이 계속 우상향 하는 모습을 그린다는 뜻입니다. 지극히 당연한 얘기이지만 이것을 크게 확장해서 생각하면 주가가 고가를 갱신하기 위해서는 전고점을 넘지 않으면 안 되고, 주가는 전고점과 같은 어떤 특정한 지점을 넘어서야만 상승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런 자리를 파동 관점에서 '저항자리'라고 하고, 기간을 기준으로 보는 경우 '변곡점' 혹은 '변곡자리'라고 부릅니다. 주가는 저항을 넘어가면 그 자리는 이제 '지지자리'로 바뀌고 주가는 전보다 쉽게 상승할 수 있는 환경이 됩니다.
◎ 주가의 파동과 위치에 대한 해석
주가는 어느 정도 하락하면 어느 지점에서는 반드시 바닥을 만든 후 일정 기간 동안 횡보하거나 반등을 하게 됩니다. 이때 정확히 바닥 지점을 예측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설사 바닥을 맞춘다고 하더라도 반등이 바로 나올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바닥을 미리 예측하고 접근하는 것은 피해야 하고 바닥을 확인한 후에 접근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말라"는 증시 격언이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현물투자의 경우에는 만기일에 대한 압박이 없기 때문에 강한 양봉이나 그 밖의 몇 가지 지표로 바닥이 확인되었다면 충분히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설사 횡보하더라도 현물은 차분히 기다리는 여유를 가질 수 있지만, 파생매매의 경우에는 바닥의 확인이 반드시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어서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선물옵션 매매는 일차적으로 파동의 관점에서 현재 어느 추세에 놓여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하고, 상승 추세에 있다면 주가의 위치가 저항자리를 넘어선 상태인지 아니면 아직 돌파하지 못한 상태인지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상승 추세에서는 하방보다는 상방 진입의 기회를 노리는 것이 당연히 유리하고, 진입시기는 주가의 위치가 중요한 지점을 돌파하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될 수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투자에 앞서 기본적인 투자에 대한 공부가 안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선물옵션 시장은 고위험이고 현물시장과는 그 성격이 다릅니다. 주말 동안이라도 주식투자에 대한 서적을 보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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