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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공부

앵커링 효과/ 주식 투자에서 주의해야 하는 심리2

by 청수훈 2020.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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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지난 포스팅에서 다루었던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에 이어서 또 다른 주식 투자 시 피해야 할 심리 오류인 앵커링 효과(Anchoring effect)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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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앵커링 효과에 대한 이해

앵커링 효과는 원래 행동 경제학 용어로, 심리학자이자 행동경제학의 창시자인 대니얼 카너먼과 심리학자인 아모스 트버스키가 실험으로 증명한 이론입니다.

앵커링 효과(Anchoring effect)는 닻(Anchor)을 내린 배가 닻과 배를 연결한 밧줄의 범위 만큼만 움직이는 것처럼 초기에 인지된 정보에 대해 특정 기준이 세워지면 판단의 범위가 제한되는 효과(Effect)를 말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될때 앵커링 효과에 빠지게 되면 처음에 접한 정보에 집착해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설사 판단을 위한 조정을 하더라도 조정이 불완전하거나 미세 조정만 거치게 되어서 처음 인지된 기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합니다.  

2. 주식투자에서의 앵커링 효과

주식 투자시 처음에 매수한 가격이나 포지션에 집착해서 예상과 다른 움직임이 보임에도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도 이런 앵커링 효과에 의한 심리 영향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앵커링 효과에 대한 영향은 현물 투자뿐만 아니라 선물옵션(파생) 투자에서 대부분 매도 타이밍의 실수를 유발합니다. 

현물 투자를 예로 들자면 어떤 주식을 주당 10,000원에 매입했는데 이후 15,000원까지 상승하고 결국 20,000원의 신고가에 도달하게 되면 보통 이때 보유자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인해 쉽게 매도하지 않습니다.

이런 기대감이 큰 흥분상태에서 하락을 하기 시작하면 15,000원까지 떨어져도 매도하지 못하는데, 

바로 20,000원으로 고정된 앵커링 효과 때문입니다.

반대로 하락하는 경우에도 처음 매입가가 앵커링되어 버리면 매도를 못하고 무모한 물타기를 감행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게 명백히 보임에도 제시된 정보나 기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나마 현물 투자 시에는 버티기라도 할 수 있습니다만 파생 투자 시에 앵커링 효과에 빠지게 되면 무모한 물타기로 인해 손실을 키우거나 수익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물타기는 심리적인 요인이 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선물옵션(파생) 투자에서는 지극히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앵커링 효과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방해합니다.

따라서 주식 투자시 앵커링 효과에 빠지지 않으려면 외부의 특정 기준에 자신이 고정되지 않도록 객관화된 진입과 청산에 대한 원칙을 세우거나 미리 청산에 대한 계획을 하고 진입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외부의 요인이 나를 앵커링하는게 아닌 내가 판단기준을 앵커링하는 투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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